Here and there

I realize that I don’t focus on one thing at a time. When I listen to music, I think about other things to do. When eating, I watch tv shows. When watching tv shows, I think about ice cream. Even when I’m writing this! There is not a single moment that I entirely focus on “now.” Endless thoughts make me easily distracted and they seems even control me. One day, while eating breakfast and watching tv, I realized myself repeating the same behavior. So I turned off my laptop and moved near the window with my plate. It had been a while I focused on eating. It felt a bit strange, but I was able to eat slowly, enjoy the taste, and feel satisfied.
I also tried a new thing; I recorded my voice when there were a lot of thoughts in my mind. Whenever I write a diary, I feel my writing speed is too slow to write down my endless thoughts. The recording was faster than writing, so I was satisfied with it. Expressing my thought in any way, whether it is writing a diary or recording my voice, helps me to organize things.
It is okay to let thoughts come and go, but I don’t want them to control me; Trying to be present will help me to be myself.

무엇을 하던 간에 한가지에 집중하지 못하는 나를 발견한다. 밥을 먹을 때에도, 영화를 볼 때도, 음악을 들을 때에도 나는 한 쪽으로 다른 생각을 하곤 한다. 여느때처럼 영상을 보면서 밥을 먹던 어느 날, 내가 두 가지 일을 동시에 하고 있음을 알아차렸다. 그리고 노트북을 덮고, 창가에 앉아 밥을 먹었다. 항상 보던 노트북 화면이 안보여서 어색했지만, 덕분에 창 밖을 보고, 음식에 집중하고, 포만감도 쉽게 느꼈다. 한 번에 한가지를 하는 연습. 연습이라니.. 단어가 웃기긴 하다만. 언제부터 내가 하나에 집중하지 못하고 한 번에 여러가지를 하게 된 걸까? 언제부터인가 멀티태스킹이라는 단어가 사람의 능력을 표현하기 시작했고, 나는 한 번에 여러가지 일을 처리하는 것이 일의 효율을 늘리고 일을 잘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 내 모습은 두가지 일을 한번에 처리하고 있지만 동시에 그 어느 것에도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 워낙 생각이 많은 성격에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해야하는 조급함이 더해져 여기까지 온 것 같다. 일기를 쓸 때에도 내 손이 내 생각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함이 버겁다고 생각했다. 어제는 녹음을 시도해봤다. 아무래도 말하는 속도가 손으로 쓰는 속도보다는 빠르다보니, 편한 방법이었다. 나중에 다시 보는 것이 일이긴 하지만 말이다. 나에게는 어떤 방법으로든 내 생각을 표현하고 털어내는 것이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한 번에 한가지 일에 집중하는 연습 또한 결국에는 이 끝없는 생각들을 정리하고 지금 이 순간을 사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Here and there, Oct 2020, Crayon drawing

Choice

Like a little bird in a cage, I was and am still there. But this cage is not locked. I can fly out of the cage at any time. Nobody tells me to be in or out of the cage. It depends on me. I can choose the place I want to be.
I keep looking outside of the cage and hesitate to step out of it. The world out there seems like full of curiosity and uncertainty at the same time. While here, inside the cage, I feel comfortable because I am so used to be inside the cage.
Where do I want to be? What do I want to do? Am I ready to fly away from the cage?
Honestly, my thoughts change every day and every moment. One day I fly away from the cage and resist being in the cage. While the other day, I enjoy relaxing inside the cage. This cage is just like an open space. If I want to be inside, I can do, and if I want to fly away, I can do that too. Maybe there is no boundary between in and outside of the cage.
There is no right or wrong choice. There is no right way of living or behavior in life. Please do not force yourself to do something in a specific way. That is a trap, and it only brings resistance. Respect your thoughts and emotions and be generous to yourself.

나는 새장 속 노오란 작은 새. 새장 밖 세상을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바라본다. 새장의 문은 열려있다. 그 누구도 나를 잡는 이 없고, 누구도 나에게 새장안에 있으라 하지 않는다. 나는 새장 안에서 새장 밖을 뺴꼼 바라보며 작은 발 한 쪽을 내딛으려다가 다시 멈춘다. 둥지에서 첫 날개짓을 막 시작하려는 새처럼 도전하려다가 주저한다. 미지의 세계,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장단점이 있지만 현재가 주는 안락함 그리고 익숙함. 나는 이 익숙함을 무릅쓰고 밖으로 나갈 준비가 되어있는가? 나는 어떻게 하고 싶은가?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 나는 무엇을 느끼는가?
사실 이 마음이라는 것이 매일 바뀐다. 어느날은 아무렇지도 않게 밖으로 나가다가도 어느날은 한 발자국도 나가지 않는다. 생각해보면 매일 나가 있을 필요가 없다. 어차피 문이 열려 있는 새장이니 나가고 싶을 때에는 나가고, 안에 있고싶은 날에는 안에서 편히 쉬면 된다. 어떻게 보면 새장이라는 존재 또한 내 관념인지도 모른다. 새장 안과 밖의 경계가 없는지도 모른다. 꼭 어떻게 하는 것이 옳고 어떻게 해야만 하는 것이 아니다. 어떤 방식으로만 해야 한다고 스스로에게 강요하지 말자. 내 감정을 존중하고 나에게 좀 더 관대해지자.

Choice. Aug 2020. Crayon Draw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