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oice

Like a little bird in a cage, I was and am still there. But this cage is not locked. I can fly out of the cage at any time. Nobody tells me to be in or out of the cage. It depends on me. I can choose the place I want to be.
I keep looking outside of the cage and hesitate to step out of it. The world out there seems like full of curiosity and uncertainty at the same time. While here, inside the cage, I feel comfortable because I am so used to be inside the cage.
Where do I want to be? What do I want to do? Am I ready to fly away from the cage?
Honestly, my thoughts change every day and every moment. One day I fly away from the cage and resist being in the cage. While the other day, I enjoy relaxing inside the cage. This cage is just like an open space. If I want to be inside, I can do, and if I want to fly away, I can do that too. Maybe there is no boundary between in and outside of the cage.
There is no right or wrong choice. There is no right way of living or behavior in life. Please do not force yourself to do something in a specific way. That is a trap, and it only brings resistance. Respect your thoughts and emotions and be generous to yourself.

나는 새장 속 노오란 작은 새. 새장 밖 세상을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바라본다. 새장의 문은 열려있다. 그 누구도 나를 잡는 이 없고, 누구도 나에게 새장안에 있으라 하지 않는다. 나는 새장 안에서 새장 밖을 뺴꼼 바라보며 작은 발 한 쪽을 내딛으려다가 다시 멈춘다. 둥지에서 첫 날개짓을 막 시작하려는 새처럼 도전하려다가 주저한다. 미지의 세계,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장단점이 있지만 현재가 주는 안락함 그리고 익숙함. 나는 이 익숙함을 무릅쓰고 밖으로 나갈 준비가 되어있는가? 나는 어떻게 하고 싶은가?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 나는 무엇을 느끼는가?
사실 이 마음이라는 것이 매일 바뀐다. 어느날은 아무렇지도 않게 밖으로 나가다가도 어느날은 한 발자국도 나가지 않는다. 생각해보면 매일 나가 있을 필요가 없다. 어차피 문이 열려 있는 새장이니 나가고 싶을 때에는 나가고, 안에 있고싶은 날에는 안에서 편히 쉬면 된다. 어떻게 보면 새장이라는 존재 또한 내 관념인지도 모른다. 새장 안과 밖의 경계가 없는지도 모른다. 꼭 어떻게 하는 것이 옳고 어떻게 해야만 하는 것이 아니다. 어떤 방식으로만 해야 한다고 스스로에게 강요하지 말자. 내 감정을 존중하고 나에게 좀 더 관대해지자.

Choice. Aug 2020. Crayon Drawing

Mask

After drawing, I realized that the color got darker as it went to the center of the circle. It felt like this circle was me, who cared what others think of me. Do I make an effort to make a good impression on others? Why is that important to me? I hoped everyone who I knew liked me and had positive thoughts about me. I thought I could not bear if anyone did not like me. I tried my best to give a good impression on others and cared for other’s feelings than mine. However, now I think that I do not need to make everyone like me. Whatever others think of me, what I need to do is just keep expressing my real thoughts, feelings, and myself.

다른 사람이 보는 나, 그리고 내가 보는 나. 가끔 이 두 모습이 다르기도 한 것 같다. 물론 이 모든 모습이 나이기에 꼭 그 두 시선이 같아야만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이 그림을 그리고나니 원의 중심으로 갈수록 색이 짙어지는 것이 보였다. 문득 내가 남의 눈치를 보느라고 속을 잘 드러내지 않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착한 아이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것일까? 항상 착하고 좋은 모습만 보이려고 하는 것은 아닐까? 한때는 나를 아는 모든 사람들이 나를 좋아해주기를 바랐었다. 나를 싫어하는 사람을 만들지 않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내 감정보다는 타인의 감정을 더 신경쓰고, 타인에게 많이 맞춰주는 삶을 살아왔던 것 같다. 하지만, 이제는 조금 다르다. 모든 사람이 나를 좋아할 수 없으며, 그럴 필요도 없다는 것을 안다. 아직 완전하게 타인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계속 노력해보려고 한다. 상대방이 어떻게 생각하던 그저 순수하고 자유롭게 본래의 내 모습, 내 감정, 내 생각을 드러내는 그런 나로 사는 삶을 살기위한 노력 말이다.

Mask. Jun 2020. Crayon drawing

A quilted heart

Who am I? How to describe my personality and myself? Some people think of me as a strong-minded and independent person, while others think I am easily affected by people and care about what others think of me. All of these thoughts can describe me, which means, interestingly, I have various faces and no fixed figure. I am changing every day and every moment. How fascinating! I will keep on experience everything around me and expand the boundary of myself until I realize myself as a whole.

나를 강하고 독립적인 사람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나를 보는 그들의 시선이기에, 그 또한 내 모습의 일부이기에 부정하지는 않는다. 끈기가 있고, 인내심이 강하다. 나에 대한 믿음, 내 삶에 대한 믿음과 의지가 있다. 하지만 나는 또한 외부의 충격과 환경에 쉬이 영향을 받는다. 오랫동안 인정하고 싶지 않았지만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보는지 많이 신경을 쓴다. 내 마음, 아직 고요하지 못하고 쉬이 출렁거린다. 유약하게 보일 수 있으나 아메바처럼 그 형체가 유동적이기에 자유롭다. 이 모든 것이 나 이다. 그리고 나는 그 형체가 정해져있는 것이 아닌, 매일 그리고 매 순간 변화한다. 나라는 범위가 점점 확장된다. 경험을 통해 새로운 색이 덧입혀지고 시간이 갈수록 구멍난 상처는 메워진다. 그리하여 나는 어제와는, 조금 전과는 다른, 또 다른 나만의 모양과 색깔을 갖추어 간다. 앞으로의 내 모습이 기대가 된다.

Music : Break in by Halestorm

A quilted heart. July 2020. Crayon drawing.

Nevertheless

It makes me happy and sometimes bothers me to let someone into my life. Regardless of its reason, meeting someone and getting to know each other implies that I need to open up and set up my emotional boundary with them. Even though I think that it is a precious experience to know people and learn about their lives, I sometimes struggle with opening up myself and getting along with them. In particular, when new people joined my existing boundaries such as my family, my friend, and my people, I used to feel uncomfortable. It felt like they were intruding into the zone I had built. Once I developed relationships, it is hard to let new people into it. Sometimes it even feels like a threat to me. Add to that, all kinds of endings such as graduation, quitting a job, breakup, and death are also unpleasant experiences for me. Now I should admit that I am vulnerable to sudden changes in my life, and it often makes me nervous and anxious.
It seems to get harder to open up and reveal myself to build new relationships and let new people into my life. At the same time, I think that those thoughts might make me block meeting new people and experiencing new things. To quote Frida Kahlo, “Nothing is absolute. Everything changes, everything moves, everything revolves, everything flies and goes away.” People come and go in my life, and there are always lessons in meeting with them. Therefore every people and every experience broaden my horizons.
Regardless of what happens to me, I had better keep going, keep trying, have more flexible minds, focusing on the things I can learn, and let things flow as they are. Just like an observer of my life.

누군가 내 영역으로 들어온다는 것은 기분 좋기도 하고, 때로는 귀찮고 성가신 일이기도 하다. 내 가족, 내 친구, 내 사람 이라는 영역을 낯선 누군가가 들어온다는 것은 종종 나에게 부정적인 의미로 다가왔다. 그동안 내가 이 영역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왔던 것들이 한번에 무너지는 것 같아서… 조용하고 평화롭던 상황에 돌발변수가 발생함으로 변화가 생긴 다는 것이, 나에게는 위협 만큼이나 무섭게 다가왔던 것 같다. 그래서 한 번 영역을 구축하면, 관계를 맺으면 거기서 생기는 변화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쉽게 그 고리를 끊지 못하곤 한다. 한 번 사람을 만나면 마음을 주며 친해지고 관계를 만들어가지만 또 다른 누군가가 중간에 그 관계에 들어오는 것, 끼어드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그리고 그 관계가 끝나면 그 끝 또한 쉬이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작게는 종강, 졸업, 퇴사에서 크게는 이별 그리고 죽음까지. 나이가 들수록 더더욱 마음을 열고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느끼는 요즘이다. 그래서 더 지금 가지고 있는 관계를 공고히 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기도 한다. 이런 마음은 집착인걸까? 동시에 그런 생각들이 나로 하여금 새로운 도전을 하고 새로운 관계를 만드는 것을 가로막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모든 것에는 끝이 있다. 모든 것은 변한다.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다. 이 단순한 문장을 이해하고 체득하는 것이 나에게는 많은 시간을 요하는 것 같다. 머리로는 알지만 마음으로는 그 변화 그리고 끝을 받아들이는 것이 아직은 어렵다. 하지만 한단계씩 배워가고 있고, 체득해가고 있다. 쉽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계속 도전하고, 경험하고 나를 드러낼 것이다. 나는 하루하루 배우고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Music : Colony theme by Clogs

Nevertheless. July 2020. Crayon drawing